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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개

[여름] 난(란)

난(란)

 

   자란    나도풍란




 

정의

 

난초과에 속하는 식물의 총칭.






내용


일반적으로는 난 이라고 한다. 단자엽식물에 속하는 난초과는 국화과 · 콩과 다음으로 큰 과로 땅에서 자라는 것, 나무나 바위표면에 붙어서 자라는 것, 다른 식물에 기생하는 것 등 다양하다. 세계적으로는 약 450속 1만5천 종이 분포되어 있는데, 우리 나라에는 39속 84종이 자라고 있다. 난초는 동양란과 서양란으로 구분하기도 하는데, 이것은 산지와는 관계없이 편의상 부르는 것으로, 서양에서 육종되어 수입된 난은 서양란이라 하고, 한국 · 중국 · 일본에서 야생하는 온대성 심비디움(cymbidium)과 석곡 · 풍란의 원종은 동양란이라 한다.


우리 나라의 남해안과 남부 도서지방에서 자라는 석곡은 노빌계에 속하는 품종으로 흰색 또는 분홍색의 꽃이 5, 6월경에 피며 미향이 있다.


난초는 사군자의 하나로 예로부터 시와 그림의 소재로 많이 등장하고 있다. 문인화로서 묵란화가 우리 나라에 도입된 것은 우리 나라에서 난이 재배되기 시작한 고려 말기로 추정되는데,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작품으로는 조선 초 강세황(姜世晃)의 「필란도(筆蘭圖)」가 있다.


난초는 또한 자손의 번창과 관련 있는 것으로 이해되어 경기도지방에서는 난초꽃이 번창하면 그 집에 식구가 는다는 속신이 전하여진다. 충청북도지방에는 꿈에 난초가 대나무 위에 나면 자손이 번창하고 난초꽃이 피면 미인을 낳는다는 속신이 전하여진다.


난초와 관련되는 속담으로는 ‘난초 불 붙으니 혜초 탄식한다.’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동류의 괴로움과 슬픔을 같이한다는 뜻이다.






* [출처: 난초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무단전재 -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