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및 건너띄기 링크
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한국 소개

[봄] 무지개

무지개

 

   무지개




 

정의

 

대기 중의 많은 물방울에 햇빛 · 달빛 등이 굴절 · 반사 또는 간섭되어 생기는 광학현상.






내용


일반적으로는 비가 그쳤을 때 태양의 반대쪽에서 7색(色)의 광륜(光輪)으로 나타나는데, 관측자를 중심으로 태양과 반대쪽에 비가 내리고 있을 경우 그 물방울에 비친 태양광선이 물방울 안에서 반사, 굴절되어 최소편각으로 다시 나옴으로써 생성된다.


무지개는 인공적으로도 만들 수 있는데, 태양을 등지고 입에 머금었던 물을 안개처럼 뿜어내면 그 물방울들로부터 무지개가 생긴다. 무지개는 물방울 안에서 빛이 몇 번이나 반사되었는가에 따라 1차무지개 · 2차무지개 · 3차무지개 등으로 나눌 수 있다.


1차무지개는 빛이 물방울 안으로 굴절, 입사(入射)되어 그 안에서 1회 반사한 뒤 굴절, 출사(出射)될 때 생성되는 것으로 우리들이 자주 볼 수 있다. 이때의 색배열은 무지개의 바깥쪽에 파장이 긴 적색, 안쪽에 파장이 짧은 청색으로 된다.


2차무지개는 빛이 물방울 안에서 2회 반사될 때 생성되는 것으로 1차무지개의 바깥쪽에 나타난다. 즉, 2차무지개는 쌍무지개를 만드는 현상으로서 2차무지개에서의 색배열은 1차무지개와 정반대를 이룬다. 3차무지개는 3회 반사하는 경우로서 이 경우 하나 더 생기는 무지개는 간섭현상 때문에 볼 수가 없다.


무지개는 태양과 달에서 뿐만 아니라 인공적인 빛에 의해서도 생기며, 또 빗방울 뿐 아니라 안개나 튄 물방울(spray)에서도 볼 수 있다. 물방울이 빗방울에 비하여 작으면 무지개빛이 희미하여 흰 무지개[백홍(白虹)]가 나타나는데, 이 흰 무지개는 안개 또는 구름에서 볼 수 있다.


해가 지기 전 5∼10분 동안 무지개의 붉은 색을 제외하고 다른 색이 희미하게 되면 결국 붉은 색만 남게 되어 붉은 무지개 적홍(赤虹)]가 되는 경우도 있다. 때로는 해가 진 뒤 약 10분 동안 붉은 무지개가 계속되기도 한다.


무지개와 관련된 [전설이나 속담은 수없이 많다. 구름을 보고 비의 유무(有無)를 예상하던 운점(雲占)이 있듯이, 무지개 현상을 보고 홍수를 예상하는 홍점(虹占)이 조선시대에 성행하였는데 “서쪽에 무지개가 서면 소를 강가에 매지 말라”는 속담이 그 일례이다.


이 속담은 비록 경험에 의한 이야기이지만 이에는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 것으로 서쪽에 무지개가 있는 것은 서쪽에 비가 오고 있음을 말하고 편서풍의 영향을 받는 우리나라에서는 대체로 일기의 변화가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비가 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무지개에 얽힌 우리나라의 전설은 선녀와 많은 연관이 있는데, 우리의 조상들은 선녀들이 깊은 산속 맑은 계곡에 목욕하기 위하여 무지개를 타고 지상으로 내려온다고 생각하였다.






* [출처: 무지개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무단전재 - 재배포금지